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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살았을 무렵 이 영화를 알게 되어 '리틱 로샨'이란 배우에게 푹 빠졌던 적이 있었다. 발리우드 영화에 최적화 되어있는 그는 연기면 연기 춤이면 춤 못하는게 없었다. 리뷰를 남기며 언젠가 리틱의 영화는 꼭 리뷰를 하고 싶었는데 둠2로 하게 되어 더 황홀한 기분이다. 여러분도 리틱 로샨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인도영화 둠2(Dhoom2)

나미비아 사막의 어느 곳에서 기차가 칙칙폭폭 달려가고 있다. 여왕의 왕관을 훔치러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한 남자 'A'가 있다. 여왕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당당하게 왕관을 훔쳐서 달아난다. 둠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는 발리우드식 댄스와 노래가 시작된다. 한편 A를 노리고 그를 조사하는 경찰들은 그를 잡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다.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귀중품을 훔친 그를 형사 '제이'가 패턴 조사하며 다음 범행은 뭄바이에서 할 것이라며 예상한다. 뭄바이에서 가장 큰 박물관에서 잠복하던 그들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A는 다른 박물관에서 다이아를 훔쳐서 청소부 아저씨로 변장해 달아나려다가 형사들에게 잡힌다. 그는 신발에서 나온 액체로 맨홀을 녹여서 지하로 도망치고 다른 맨홀로 나와서 유유히 사라진다. 인도를 떠나려다가 뉴스에서 자신인 척하는 도둑이 있다는 걸 듣게 되고 그가 언급한 주니가르 왕궁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을 사칭한 A를 만나게 되고 그가 위험에 처하자 그와 함께 빠져나간다. 뜻밖에도 그를 사칭한 도둑은 너무나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수네리'라고 알려주며 같이 협업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A는 거절한다. 며칠 뒤 물건을 훔치고도 다른 도시로 떠나지 않는 그를 보고 다시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하고 A는 이번에는 승낙하며 다음 약속을 기약한다. 영환관에서 이번엔 제이와 만나고 있는 수네리. 사실 그녀는 경찰의 정보원으로 A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옆에 앉아서 그들의 관계를 알고 있는 A가 와서 다음 범행 장소인 브라질에 가자고 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연 그들은 아침 6시부터 훈련을 하기 위해 만나고 그때부터 A는 자신의 진짜 이름인 '아르얀'을 알려주며 그녀에게 마음을 연다. 그녀의 믿음을 보기 위해 절벽에서 뛰어내리라고 한 그에게 그녀는 진짜로 뛰어내리며 신뢰를 보여준다. 늘 엄격하게 자신을 통제하며 살아온 그에게 자유분방한 아가씨인 수네리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여성이었고 그는 점점 그녀에게 빠지고 만다. 다시 한 번 형사 제이를 만난 그녀는 A에 관한 정보를 주겠다고 하고, 그를 잡고나면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달라고 요청한다. 인류 최초의 동전을 훔치기로 계획한 두 사람. 수네리는 제이에게 정보를 주고 그 모습을 아르얀은 지켜보고 있다. 내일 치러야 할 거사를 앞두고 심경이 복잡한 두 사람은 파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아르얀은 수네리에게 그녀가 스파이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총을 내어놓으며 자신을 처리하라고 말하지만 수네리는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총을 자신에게 겨눈다. 사실은 총알이 없는 총이었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랑을 확인한 그들은 또 다시 범행 장소로 가고 그들이 풀어놓은 벌레떼 때문에 그곳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 순간 수네리가 자신을 배신하고 A와 동행한 것을 알게되고 수네리는 전화를 걸어 A와 함께 하겠다고 말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그들을 산 중턱에서 잡게 된 형사들. 그 때 수네리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는 아르얀에게 총을 겨누고 그는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6개월 후 피지섬 어딘가에 한 레스토랑이 있다. 그곳을 운영하는 아르얀과 수네리, 그리고 제이가 찾아왔다. 아르얀은 그에게 범행했던 모든 자료를 넘기고 제이는 그들을 응원하며 다시는 범죄를 짓지 말라고 충고하고 떠난다. 

둠(Dhoom) 시리즈

비제이 크리시나 아차리아라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이 쓴 각본으로 만들어진 둠(Dhoom)은 2004년의 둠, 위에서 리뷰한 2006년의 둠2(천재 도둑 미스터 A), 2013년 둠3(더 그레이트 서커스)로 제작되었다. 둠(Dhoom)은 힌디어로 큰 소동, 소란, 장난이란 뜻으로 영화를 보면 어떤 소란이 난 건지 잘 알 수가 있다. 둠은 둠2에서 형사로 나온 아비쉑 밧찬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둠2는 인도에서 역대급 미모로도 유명한 '아이쉬와라 라이'와 '리틱 로샨'의 등장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만했고 두 배우는 이 영화 후에도 <조다 악바르>와 <청원>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둠3에서는 아마르 칸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인도에서 아주 유명한 배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세 얼간이>의 란초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여자 주인공 캐트리나 케이프는 1984년 홍콩 출생으로  2008년 국제 인도 영화 아카데미 삼성 디바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에 둠2의 리틱로샨과 영화 <뱅뱅>에서 만나 연기하였다. 

리틱 로샨과 아이쉬와라 라이

워낙 두 주인공 다 애정하는 배우이다. 둠2에서부터 좋아하긴 했지만 그 뒤에 두 배우의 활약이 너무 좋아서이다. 먼저 2010년의 리틱 로샨과 바바라 모리의 <카이츠>이다. '제이'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부자를 꿈꾸며 춤을 가르치는 선생이다. 그런 제이를 좋아하는 '지나'가 부잣집의 딸인걸 알고는 접근하고 그녀와 잘 되며 그녀의 집에 가게 된 그는 수영을 하며 자신이 돈을 받고 혼인 신고를 해준 '린다'를 마주한다. 그녀는 지나의 오빠의 아내가 될 사람이다. 제이와 나타샤는 서로를 잊지 못하고 둘이 도망친다. 둘은 멕시코에 가서 진짜로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 있던 그때 토니가 도착해 총격전이 벌어지고, 제이가 총에 맞는다. 린다는 토니를 따돌리고 기차 화물칸에 제이를 숨겨두고 다시 도망치다가 막다른 길에서 토니에게 가지 않고 절벽으로 차를 몰고 뛰어내린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제이도 절벽에서 생을 마감하고 둘은 꿈속에서 만난다. 두 배우의 실감 나는 연기과 멋진 비주얼을 보여준 작품으로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다. <청원>은 둠2의 주인공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마술사였지만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살아가는 이튼을 리틱 로샨이 연기했고, 아이쉬와라 라이는 그를 12년 동안 한결같이 지키고 간호해 준 역할을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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