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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포스터에 나와있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문구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한 번쯤은 대단한 존재였고, 잊지 못할 그런 사람들이었다. 40대가 되어가고 아이를 낳고 살고 있지만 가끔은 생각나는 게 첫사랑이다. 마지막에 소개하는 <그 해 여름>의 이병헌은 죽을 때까지 수애 한 사람만을 찾고 기다리며 살아간다. 바보 같을 수 있지만 그렇기에 첫사랑은 강렬하고 잊을 수가 없다. 그 사랑으로 다시 한번 첫사랑을 찾아간 이 영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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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난 첫사랑 <건축학개론>

한 허름한 집을 허름하지 않은 복장으로 둘러보는 여자가 있다. 야근을 하고 사무실에서 밤을 샌 건축가가 있다. '서연'은 건축가 '승민'을 15년 만에 찾아오고 3년 전에 의사와 결혼했으며 제주도에 있는 집을 다시 건축해 달라고 부탁한다. 같이 제주도 집을 보고 온 뒤 회의를 하며 집에 대해 얘기하다가 직원인 '은채'에게 승민의 대학 시절을 듣게 되자 관심을 보인다(은채는 사실 승민과 결혼할 사이다). 대학 시절을 이야기하며 15년 전으로 돌아간다. 건축학 수업 중 서연에게 첫눈에 반한 승민은 수연과 같은 정릉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업이 끝난 후 서연은 인기 많은 '재욱'선배에게 인사를 했고, 사실 서연은 다른 과이지만 재욱의 관심을 받기 위해 건축학 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둘은 방송반 선후배 사이였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연과 승민은 같은 버스에서 내린다. 다음날 과제를 하러 사진을 찍는 중 서연을 만나게 되고 둘은 드디어 인사를 나눈다. 한 오래된 집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재욱 선배랑 더 친해지기 위해 승민과 같이 과제를 하자고 제안한다. 다시 현재, 서연은 승민에게 줄 넥타이 선물을 사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했고 그 자리에 은채도 함께 왔다. 그 자리에서 은채는 승민과 자신이 결혼할 사이라는 것을 발표하고 마음 상한 서연은 아버지에게 넥타이를 선물한다. 한편 대학 시절, 그 오래된 집을 깨끗이 정리해 놓은 서연은 승민에게 보여주고, 서연은 재욱 선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말에 생각이 많아진 승민은 친구 '납득이'를 찾아가 하소연하고 대쉬할 방법을 배운다. 다시 현재, 승민의 첫사랑이 궁금하지만 승민은 말해주지 않고 서연은 남편과 이혼했다고 털어놓고 슬퍼하자 승민은 안아서 그녀를 안심시킨다. 11월 11일, 서연의 생일에 만나게 된 둘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짖고 싶은 집을 승민이가 지어주길 바란다. 승민은 술기운에 용기를 내어 서연에게 입을 맞춘다. 어쩌다가 재욱선배의 차에 타게 됐는데 승민과 잘해보라는 말에 발끈하는 서연에게 실망하고 일부러 자는척한다. 독립을 하며 이사하게 된 서연의 집에 가게 되고 첫눈이 오는 날 둘만 아는 그 빈 집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다시 현재, 서연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제주도에 와서 새 출발을 한다고 하자 조금씩 흔들린다. 그녀와의 15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혼 준비까지 뒤로 미루며 그녀를 전폭적으로 도와준다. 다시 대학 시절, 종강날이 오고 서연은 종강파티에 갔고, 승민은 서연에게 고백하기 위해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그때 만취한 서연이 재욱과 같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화가 났고, 납득이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그녀를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다음날 서연은 승민이 집 설계도를 가지고 왔었다는 걸 알게 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제주도 집이 완공된 날이다. 둘은 예전에 서로 좋아했었다는 걸 이야기하고 승민은 서연이 아직도 자신이 준 설계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고 마음을 확인한다. 15년 전, 다시 자신을 찾아온 서연에게 CD를 돌려주며 매정하게 말하고 헤어진다. 제주도에서의 삶을 시작하고, 승민도 결혼을 하며 다시 좋은 마음으로 제자리로 돌아간다. 

정보

2012년의 최고의 멜로/로맨스 작품으로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등이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이때 수지가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조정석은 이 작품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 해의 청룡영화상(신인남우상, 인기스타상), 부일영화상(각본상), 백상예술대상(영화여자 신인연기상)등 상을 휩쓸었다. 서연의 역할은 원래는 소녀시대의 서현이었지만 소속사가 이를 거절하였고, 그 다음으로 문채원이 캐스팅되지만 스케줄이 되지 않았고 수지의 소속사가 강력 추천했다고 한다. 수지가 이 작품으로 스타급에 오르게 되었으니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봐야겠다. 또한 작품의 숨어있는 디테일을 보자면 사실은 서연은 재욱보단 승민을 더 좋아한 것이 맞다. 승민이 몰래 입을 맞추려고 하자 피하지도 않던 서연은 재욱이 취한 상태로 입을 맞추려고 하자 두 번이나 거부한다. 또한 서연이 대학 시절 집을 지어주라며 계약금으로 주었던 전람회의 CD는 상처 입은 승민이 다시 서연에게 돌려주고,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했던 승민이 오지 않자 그 CD를 빈 집에 놓고 온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그 CD가 다시 서연에게 보내지는 걸 봐서는 그 빈집에 서연일 생각하며 온 승민이 그 CD를 15년 동안 간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영화 전체적으로 나오는 전람회의 CD는 이 영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첫사랑 영화

<500일의 썸머> 사랑을 잘 모르는 톰과 썸머의 500일간의 연애 이야기이다. 첫 연애를 통해 서로가 어떤걸 배워야하고 서로의 어떤것을 존중해야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평범한 한 커플을 보면서 느낄수 있을 것이다. 톰의 시선에서 썸머의 시선에서 많은 해석들이 오고가지만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톰과 썸머의 입장을 헤아려야겠다. <그 해 여름> 농촌 봉사활동을 갔다가 편백나무 숲에서 만난 이병헌과 수애의 만남. 애틋한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농촌에서 서울로 같이 떠나지만 시대적 상황 앞에 서로를 거부하게 되는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다. 신분과 시대적 상황앞에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지만 일평생을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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