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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감독도 주연도 너무나 완벽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악이 모든걸 이끌어 나갔다.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고,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에서 주제가상을 받을만큼 스토리를 끌고나가는 음악의 영향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마지막 앨리가 잭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에 눈물맺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라며 이 영화 리뷰를 시작해본다. 

네 번째 스타의 탄생 <스타 이즈 본>

한 콘서트 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잭슨 메인'은 유명한 밴드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공연이 끝나고 술에 취해 한 술집을 찾는다. 한 종업원이 자신을 알아보고 자기 친구의 공연을 꼭 보라고 말한다. 그때 한 여인이 샹송을 부르며 등장하는데 잭슨은 그녀의 목소리와 눈빛, 손짓, 발짓에 반해버린다. 무대가 끝난 후 친구의 소개로 '앨리'를 만나러 간다. 둘은 함께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녀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큰 코 때문에 음악계에서 환영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의 코가 예쁘다며 어루만졌고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워준다. 그들을 방해하는 술주정뱅이들 때문에 앨리는 손을 다쳤고 그녀의 부은 손을 찜질해 주기 위해 마트에서 얼음(차가운 콩)을 찾아 마사지해 준다. 마트 주차장에서 잭슨의 과거를 듣게 되는데 어머니는 자신을 낳다가 돌아가셔서 온전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부모님을 대신해 형이 자신을 키웠다는 이야기였다. 앨리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자작곡을 불러 위로한다. 밤이 새고 아침에 앨리를 집에 데려다주며 자신의 공연에 와달라고 부탁한다. 어렸을 때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았고 점점 청력을 잃어가는 잭슨은 계속해서 공연을 준비한다. 잭슨의 형은 소리를 차단하는 보조장치를 껴야 하지만 끼지 않는 동생을 위해 안타까워한다. 그날 앨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기분 나쁜 상사의 잔소리에 그만둬버리고 잭슨의 공연장을 찾는다.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말하는 그가 당황스럽지만 멋지게 편곡된 노래에 목소리를 내어본다(Shallow). 너무나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확인한다. 다음날 집에서 자고 있는 앨리를 찾아가 함께 공연을 하자고 제안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하며 아버지의 묘가 있다는 곳에 가게 되지만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형을 찾아간다. 그 땅을 형에게 주었지만 형이 팔아서 풍력발전소가 되었다고 생각해 형에게 분을 표한다. 형은 그에게 아버지의 묘가 폭우 때문에 쓸려갔다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잭슨이 너무 취해있어서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둘은 그간의 서운한 감정들을 이야기했고 형은 다시는 부하 노릇을 하기 싫다며 일을 그만둔다고 한다. 형은 없지만 앨리와 함께 공연을 다니며 자작곡들을 부른다. 앨리의 훌륭한 무대를 보고 스타로 키우고 싶어 하는 매니저가 찾아오고 잭에게 자신과 계약하고 싶은 음반사가 있다며 알린다.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앨리를 도와 앨범 제작에 참여해 준다. 잭은 멤피스에서 같이 공연하자고 제안하지만 싱글 앨범 준비에 바쁜 앨리는 함께하지 못한다. 그런 그녀를 다정하게 응원해 준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하지 않은 잭은 점점 망가져가고 이명은 더 심해진다. 술에 취해 친구의 집에 쓰러져있는 잭을 앨리가 찾아온다. 잭은 친구의 충고대로 한 곳에 머물기를 원하며 앨리에게 기타 줄로 만든 반지를 끼어주며 프러포즈한다. 앨리의 찬성으로 둘은 그날 바로 결혼식을 올린다. 점점 성공하며 SNL에도 나가게 되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 그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지만 술에 취해 말다툼도 하게 된다. 자신이 그녀를 망쳐서 무대가 이상하다면서 지적을 하고 앨리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싸우게 된다. 앨리는 그래미 상까지 받게 되지만 잭슨은 술에 취해 그녀의 수상 무대 또한 망쳐버린다. 매니저는 잭슨에게 앨리를 망치고 있다며 떠나 달라고 말하고, LA의 마지막 공연에서 같이 처음 불렀던 'Shallow'를 부르자고 한다. 하지만 끝내 잭슨은 오지 못했고... 앨리는 그를 추모하며 잭슨이 자신을 위해서 썼던 노래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스타 탄생>의 세 번의 리메이크

<스타 이즈 본>은 1937년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인 <스타탄생>의 3번째 리메이크 작품이다. 윌리엄 웰먼이라는 감독의 작품인데 첫 번째 작품이 개봉하고 난 뒤 20년마다 리메이크 되다가 2018년에 다시 '레이디 가가' 주연으로 화재가 됐었던 작품이다. 37년 작품은 남녀 주인공이 둘다 배우라는 설정이었고, 54년 작품은 남자 주인공이 배우이며 76년 작품은 둘다 가수이고, 2018년 작품은 남자 주인공이 가수이고 여자 주인공은 음악의 재능이 있지만 포기해버린 지망생으로 나온다. 다 설정은 다르지만 여자 주인공을 가수로써 성공하게 하는 것은 다 똑같은 내용이다. 여자 주인공들에게 대해 얘기해보자면 54년 작품의 여자 주인공인 주디 갈란드는 그 당시에 최고의 대스타였다. 역사상 가장 멋진 뮤지컬 재능을 가졌다고들 이야기하는 대단한 배우이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로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많은 상을 받는 최고의 배우였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가정의 불화로 인해 일찍 생을 마감한 불쌍한 배우가 된다. 그녀가 연기한 스타탄생이 최고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76년 작품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가수 겸 영화배우로 지금도 활발한 활동중이다. 헐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가수로도 유명하다. 1960년, 80년, 90년, 2000년, 2010년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로 1위를 기록한 전설이다.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이 영화의 감독과 주연을 맡은 잭슨 역의 '브래들리 쿠퍼'는 75년생으로 2015년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었고, 포브스에서 조사한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 4위에 기록되었다. <행오버>로 점점 유명세를 타더니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후보로 오르게 되지만 수상에는 실패한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로켓의 목소리로 출연중이고, 그 외에도 <더 셰프> <아메리칸 스나이퍼> <조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중이다. 상 복이 참 없는 배우여서 아카데미에 3번 연속으로 후보로 올랐지만 아직도 연기상을 못받았다. 앞으로를 응원한다. 앨리 역의 '레이디 가가'는 86년생으로 싱어송라이터와 배우, 행위예술가, 사업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음악적으로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변신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면들을 살리고 있으며, 3500만 장의 앨범이 팔렸고, 그래미 트로피를 13개나 받은 훌륭한 가수이다. <스타 이즈 본>으로 자신이 공동으로 작곡한 곡들이 주제가상을 받았고 연기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차기작인 <하우스 오브 구찌>와 최근에는 <조커2>에서 호아킨 피닉스와 주연을 맡았고, 연기력과 인성에 대해 인정받았다고 전해지며 2024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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