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강해 보이는 무언가의 여린 면을 본다면 어떨까. 사람이던 짐승이던 강함과 약함은 공존한다. 그걸 서로 이해하고 보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을 진실로 알게 되고 믿게 된다. 앤도 처음엔 킹콩의 겉모습만 보고 무서워했지만 점점 그의 약한 면과 맞닿았을 때 누구보다 더 그를 의지했고 이해했다. 현실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의 스토리지만 우리들의 인간관계에서도 동일한 것 같다. 누구보다 강하고 누구보다 여린 1930년 미국 경제 대공황 시대에 경제는 무너졌고 일자리는 사라져 가는 가운데 코미디 배우로 활동하는 '앤 대로우'는 극장이 폐쇄되고 직장을 잃었다. 영화감독 '칼 덴햄'은 예전엔 촉망받던 감독이었으나 지금은 영화사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있다. 그는 미지의 어떤 섬에 가서 멋진 영화를 찍겠다는 각오로 충..
어느 나라이든 영웅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어마어마한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거나 한 나라를 지켜낸 운동가이거나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에나 영웅은 존재한다. 그 시대에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영웅화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거대한 힘과 마음으로 인해 영웅이 되지만 때론 그 힘 때문에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다. 하늘을 나는 히어로 아침 등교 시간, '피터'는 오늘도 지각을 해 버스에 겨우 탑승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인 그의 유일한 친구는 '해리'뿐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오스코프라는 대기업을 운영하는 회장이었다. 해리의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는 피터. 유전자 연구소에 현장 학습이 있던 날 피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메리제인'에게 사진을 찍어주게 되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유전자 ..
2013~2015년까지는 우주를 탐험하는 인간의 이야기로 극장이 가득했다. 마치 지구에서의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처럼 말이다. 2023년 현재도 우리는 변해가는 기후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을 하고 지구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참 우주를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졌던 시기였던 것 같다. 진짜 화성이나 아니면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그 행성처럼 우리도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라는 곳에 이주해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상상력이 풍부했던 시기였다. 우주에 이주하는 것도 너무나 인류 역사에 남는 일이겠지만 우리와 우리들의 후손을 위하여 지구를 더욱 사랑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지구를 지키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화성에서의 561일 화성의 '아키달리아 평원'에서 아레스3 팀이 화성을 탐사한 지 18일째다. 실험을 위하..
대학 시절 본 이 영화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저렇게 사랑하는거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등불 아래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가장 베스트 장면인데 노래와 등불과 대사가 완벽한 한 씬이었다. 그들의 사랑을 돕고 이어주는 말과 카멜레온의 역할까지 완벽한 영화이다. 순수하면서도 때론 귀엽고 로맨틱한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느 한 왕국의 왕비가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건강이 위독해져서 온 나라가 '마법의 황금 꽃'을 찾아 나섰다. 마법의 황금 꽃은 어떤 병과 상처든 치유하는 힘을 가진 꽃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꽃을 찾아 왕비는 예쁜 금발 머리를 가진 여자 아이 '라푼젤'을 출산한다. 하지만 이미 그 마법의 꽃에 대해 알고 있는 마녀 '가텔'이 라푼젤을 데리고 높은 탑에 가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