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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본 이 영화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저렇게 사랑하는거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등불 아래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가장 베스트 장면인데 노래와 등불과 대사가 완벽한 한 씬이었다. 그들의 사랑을 돕고 이어주는 말과 카멜레온의 역할까지 완벽한 영화이다. 순수하면서도 때론 귀엽고 로맨틱한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자. 

<라푼젤>

어느 한 왕국의 왕비가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건강이 위독해져서 온 나라가 '마법의 황금 꽃'을 찾아 나섰다. 마법의 황금 꽃은 어떤 병과 상처든 치유하는 힘을 가진 꽃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꽃을 찾아 왕비는 예쁜 금발 머리를 가진 여자 아이 '라푼젤'을 출산한다. 하지만 이미 그 마법의 꽃에 대해 알고 있는 마녀 '가텔'이 라푼젤을 데리고 높은 탑에 가둬버린다. 라푼젤로 인해 젊어진 가텔은 밖은 위험한 곳이라며 라푼젤이 바깥세상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지만 라푼젤은 늘 밖이 궁금하다. 왕과 왕비는 잃어버린 공주를 위해 매년 생일마다 수천 개의 등을 띄워서 그녀를 추모했다. 생일이 다가오자 나가서 바깥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은 라푼젤은 나가고 싶다고 하지만 엄마는 들짐승과 뱀, 전염병 등 많은 것들이 위협할 것이라며 겁을 줘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라푼젤을 탑에 가둬둔 채 식량을 구하러 나간다. 한편 왕국에 있는 공주의 왕관을 노리는 '플린'과 도둑들은 운 좋게 왕관을 훔쳐서 달아난다. 기사들에게 쫓기다가 왕국의 말인 '막시무스'와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한 탑을 발견한다. 라푼젤이 있는 그 탑을 오르는 플린은 도둑인 줄 알고 오해한 라푼젤에게 잡히게 된다. 그의 소지품에서 진짜 자신의 물건인 왕관을 발견하고는 써본다. 그와중에 도착한 엄마는 다시 또 탑을 떠난다는 얘기에 화를 내고 라푼젤은 생일 선물로 새 물감이 갖고 싶다면서 엄마를 멀리 보내버린다. 플린을 심문하다가 별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것이 공주를 위한 등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곳으로 자신을 데려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말하고 약속을 지키면 왕관을 돌려준다고 한다. 난생처음으로 땅을 밟아보고 자유함을 느낀다. 한편 물감을 사러 가다가 막시무스를 발견하고 그의 주인이 탑 근처에 있음을 알고 다시 탑으로 돌아가지만 라푼젤은 떠난 뒤였다. 등불을 찾으러 가다가 현상금이 걸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몰려드는 험상궂은 사내들로부터 플린을 지켜준다. 술집 주인은 그 둘을 살려주지만 막시무스가 플린을 찾아내고 물에 빠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자 라푼젤은 노래를 불러 머리에서 빛이 나게 하고 통로를 빠져나와 탈출한다. 하룻밤을 보내며 둘은 친해졌고 라푼젤은 막시무스까지 길들여 그를 돕게 한다. 드디어 왕국에 도착해서 왕국을 즐기며 즐거워한다. 생일날 밤 등불을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된 라푼젤은 '유진'과 운명을 느끼지만 그때 나타나는 도둑들은 라푼젤을 원한다. 유진이 왕관을 가지려고 자신을 팔았다는 오해를 하고 끌려가고 그때 나타나는 가텔이 도둑들과 꾸민 계략이었다. 유진은 왕관을 가진 죄로 감옥에 갇혔고 라푼젤은 다시 탑에 갇힌다. 하지만 곧 자신이 왕국에서 찾고 있는 진짜 공주임을 깨닫게 된다. 막시무스가 술집 아저씨들을 불러 유진을 구해내고 라푼젤을 구하러 탑으로 간다. 유진은 마녀가 찌른 칼에 찔려서 상처를 입고 그녀의 머리를 노리는 가텔때문에 그녀의 머리를 싹둑 잘라버린다. 곧 까맣게 변해버리는 머리카락을 보고 가텔은 힘을 잃고 탑에서 떨어져 죽고 만다. 정신을 잃고 있는 유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이 마법의 힘이 되어 다시 그를 살린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18년 만에 자신을 찾고 있는 왕과 왕비를 찾아가 진짜 가족을 만난다. 성대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의 정보 

2011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독일 지방의 한 설화를 그림 형제가 동화로 각색해서 동화집에 수록한 이야기이다. 라푼젤이란 이름은 한 초롱꽃 속의 식물(상추, 양상추로 불림)에서 따왔다고 한다. 영화 속의 왕국으로 나오는 성은 프랑스의 몽생미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1300년의 역사가 담긴 프랑스의 여행지로 바다가 둘러싸인 바위섬 위의 수도원이다. 몽생 미셸 성벽과 그랑 뤼라는 예쁜 마을 길, 수도원 등 역사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또한 라푼젤이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등불은 폴란드의 한 축제인 '포즈난 노츠쿠파워'라는 등불 축제이다. 인도의 디왈리 축제나 태국의 풍등 축제 등 많은 등불 축제들이 있지만 이 영화에서의 등불은 축제라기 보다는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과 추모를 담아 하늘에 띄우는 기도라고 봐야겠다. 그 기도로 인해 다시 라푼젤을 18년 만에 찾을 수 있었고 그 기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디즈니의 공주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 본다라는 선입견을 꺽어주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공주를 내세우는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의 원탑은 <겨울왕국>의 엘사일 것이다. 겨울왕국은 우리나라에서도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지금은 고전이 되어버린 백설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로 시작하여 실사로도 등장하는 미녀와 야수의 벨, 신데렐라,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 그리고 최근 캐스팅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어공주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디즈니의 공주 역할에 관심을 보인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우리의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도 공주가 얼마나 다양한 곳에 있으며 다양한 피부 색깔과 환경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뮬란처럼 남장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가문을 지키려는 멋진 여자 주인공도 있고, 초기작과 다른 피부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어공주의 역할도 할리 베일리의 완벽한 연기 때문에 아주 멋진 캐스팅이란 호평도 있기 때문에 오직 공주는 이래야 한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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